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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화초기르기 정보

자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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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여름 숲을 공작처럼 화려하게 장식하는 자귀나무는 낙엽활엽수로 키는 5~6미터정도 자라며.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콩과에 속하는 나무입니다.

수형이 우산형으로 아름다워 정원수나 공원수로 많이 식재되고 있습니다.

 

자귀나무는 서양에서 silk tree라고 부르는데.

꽃이 아름다워 명주실처럼 가느다란 붉은 꽃송이가 펼쳐진 모습이 비단나무처럼 보여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이와는 달리 우리 조상들은 밤이 되면 서로 껴안듯이 오므라드는 자귀나무 잎을 보고

남녀 간의 정분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겼든지 합환수,합혼수, 부부나무, 사랑나무 라고 불리었다지요


자귀나무는 겨울잠을 오래 자는 특징이 있답니다.

 

노란 산수유와 생강나무의 시작으로 봄이 시작 되고,

매화, 진달래, 목련, 철쭉이 지고 난 5월 하순에야 겨우 새순이 돋기 시작하여 ,

대추나무, 석류나무 등과 함께 잎을 늦게 피우는 잠꾸러기로 유명합니다.

이른 봄에 다른 나무들은 잎이 다 돋아났는데도 자귀나무만 잎이 돋지 않아,

죽은 나무인 줄 알고 베어 버렸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니, 

아파트 정원수로 심어진 자귀나무가 행여  얼어 죽지 않았나 봄내 노심초사 지켜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자귀나무는 잠자는 시간을 귀신같이 안다하여 자귀나무란 이름이 생겼다고도 하지만 나무깍는 연장 자귀대의 손잡이,

즉 자귀대를 만들던 나무란 뜻으로 짜구대 나무가 되었다는 설명이 더 타당한 것같습니다.

  

또한 가을이 되면 콩꼬투리처럼 생긴 긴 열매가 다닥다닥 붙어서 수없이 달리는데 세찬 바람에 부딪쳐 달그락달그락하는 소리가 옛 양반들의 귀에 꽤나 시끄럽게 들렸었는지 여설수란 이름으로도 불려졌다지요.


요즘 같으면 어림없는 일이겠지만.

“여자란 나라 이름이나 알고 제 이름 석자나 쓸 줄 알면 족하다”고 하던 시절이니 여자들의 혀가 제대로 대접 받았을 리 만무하였겠지요?.

 

지금도 이리 불려 진다면 과연 어떤 사태가 벌여질지 ~~~ 


옛날  중국에서 두양 이라는 사람의 부인은 해마다  자귀나무 꽃을 따서 말린 다음 베게 속에 넣어 두었다가 남편이 언짢아 보일 때마다 이 꽃을 조금씩 꺼내어 술에 넣어서 한잔씩 권했다고 합니다,

그 술을 마신 남편은 금새 기분이 풀어 졌으므로 부부간의 사랑을 두텁게 하는 신비스런 비약 이라 하여 사람들이 앞 다투어 그 비방을 따라했다고 합니다.


두양의 부인도  그냥 어디서 들은 얘기는 아니었나 봅니다.

조선시대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 보면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근심을 없애서 만사를 즐겁게 한다” 라고 합니다. 

민간에서는 이 껍질을 갈아서 밥에 개어 타박상 ,골절, 류머티즘에 바르면 잘 듯고 나뭇가지를 태워 술에 타 먹으면 어혈등에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식물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물질이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비밀 무기로서 도움을 베풀어 주고 있으니 우리 인간은 자연에게 어떤 댓가를 지불해야 할른지요···


실제로 자귀나무에서 화학 물질을 추출해서 현대판 후시딘과 마데카솔정도의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얘기도 있으나 확인되지 않은 추측만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몸을 상하지 않을까 염려도 됩니다.


식물을 공부하면서 이풀, 저풀 ,이나무 ,저나무 약이 되지 않는게 없다는 걸 알게됩니다.


그러나 <약좋다고 남용말고..약모르고 오용말자>구호를  외쳐봅니다.

적당량은 약이 될 수도 있으나 넘치면 독약이 되기도 하니까요.... 


무성한 숲으로 무르 익어 열매를 살찌우는 여름숲에서 만나는 자귀나무를 보면서 불꽃처럼  화려한 여름   모두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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