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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아름다운 글

벅찬가을

겹치기 나쁜 일로
맥이 빠지고





망가지기 일보 직전에
가만히 두 손을 잡아본다.





나는 지금
어디 쯤 서 있는가





인생 내비게이션을 달 수도 없고
하늘 천사를 부릴 수도 없다면





이제 땀으로 힘을 얻자





가을바람이 왜 이리
생각을 진하게 하는가





깔리는 어둠은 왜 이리
가슴을 시리게 하는가





생각을 정돈하고
흐르는 세월을 노래하며





지난 추억을 꺼내어보자





가슴 저미는
연서 한 장을





어찌 띄워 보내지
않을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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