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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화초기르기 정보

야생화 기르기

 

“집에서 직접 사랑과 정성으로 야생화를 길러보세요!”
야생화는 마음으로 키워야 한다. 그래야 싱싱하고 건강한 꽃을 피우고 오래오래 종자를 번식시킬 수 있다. 작고 싱그러운 들풀, 들꽃을 집 베란다에서 만끽하기 위한 노하우.

들판에서 야생화 채취하기

산과 들에 나가면 민들레, 씀바귀, 제비꽃 같은 야생화를 얼마든지 채취할 수가 있다. 그러나 야생화를 채취할 때는 종의 개체 수가 많은 것을 고르고, 희귀종은 자연상태로 그냥 놔두어야 한다. 척박한 토양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들은 환경 적응력이 좋아 채취해 집에서 길러도 생육이 순조롭다. 반대로 자생지의 환경 조건이 좋은 곳에서는 식물체의 생육이 왕성하고 모양도 좋지만 이런 것을 채취하면 뿌리의 회복이 나빠 잘 자라지 못해 결국 시들어버리고 만다.

채취하는 방법은 우선 꽃삽이나 호미 등으로 주위를 직경 약 5cm 정도로 파 내려간다. 할미꽃, 금낭화 등 굵은 직근이 발달되어 있는 야생화는 적어도 10cm이상 파야 된다. 민들레나 뻐꾹채 등과 같이 뿌리가 굵고 길게 자라는 식물들은 굵은 주근(원뿌리) 상부에 발달한 잔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채취한다. 뿌리가 얕게 분포되어 있는 식물은 뿌리를 조심스럽게 정리하고 땅 위의 줄기나 잎을 적당히 잘라내어 이식한다.
길게 자라는 뿌리는 식물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개의 경우 약 5cm 정도를 남기고 나머지는 깨끗이 잘라버린다. 뿌리를 잘랐으면 그에 비례해서 지상부도 제거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식물의 형태와 길이가 다양하므로 채취할 때는 반드시 잎이 붙어 있는 줄기의 마디를 적어도 두세 마디는 남겨두어야만 새로운 눈이 쉽게 돋아난다.

채취한 식물은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바로 습기가 있는 신문지나 타월, 이끼 또는 물에 적신 티슈 등으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는다. 돌아와 반드시 거름기가 없는 마사토로 적절하게 심은 후 그늘에서 일주일 정도 두어야 한다. 뿌리가 부상을 입어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화원에서 튼튼한 야생화 고르기

▽ 웃자라지 않은 것을 고른다. 화원에 가면 온실에서 잦은 비료와 고온 다습한 상태에서 자라 힘없이 키만 큰 것들을 볼 수 있다. 키가 커서 좋다고 선뜻 구입을 서두르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어지간해서는 정상적인 발육이 어려우므로 피한다. 단단하고 야무지게 보이는 것으로 구입한다.

▽ 뿌리가 튼튼한 것을 고른다. 아무리 예쁜 꽃을 피우고 있다 해도 뿌리 상태가 시원찮으면 금방 죽을 염려가 있기 때문. 하지만 처음부터 건강한 뿌리를 알아낼 수도 없거니와 화분에 심어진 야생화의 뿌리를 확인할 수는 없다. 그럴 땐 포트를 들어 밑을 보면 뿌리 상태를 알 수가 있다. 포트 밑으로 뿌리가 나와 있는 것은 포트에 심은 지 오래 됐고 뿌리가 튼튼하게 자라고 있다는 증거. 만약 포트 밑으로 뿌리가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주인의 양해를 얻어 포트를 살짝 뒤엎어 뿌리를 살펴보고 난 다음에 구입해도 좋다.

▽ 잎에 광택이 돌고 모양이 아름다운 것을 고른다. 뿌리가 건강하면 잎도 건강하기 마련. 잎에 광택이 없거나 말라가는 것, 잎이 늘어져 힘이 없거나 잎 뒷면에 진디나 해충이 있는 것, 잎에 반점이 있는 것은 피한다. 행여 모르고 진디나 깍지 같은 해충이 있는 묘를 골라 집으로 가져가면, 집에 있던 식물에까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피는 여러 종으로 선택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 꽃들이 정해져 있다. 봄부터 가을에 걸쳐 피는 종들을 색깔별로 선택해 여러 개를 키우며 계절의 변화를 느껴보는 것도 색다른 멋이다. 한해살이인 경우에는 봄에 피는 것들이 많은데 넓은 화분에 다년생과 적절히 섞어 심어놓으면 피고 지고 하는 과정을 여러 해 동안 관찰할 수 있다.

▽ 꽃봉오리가 있거나 꽃이 핀 것을 사는 것도 좋지만, 꽃을 한번만 보고 말 것이 아니라면 꽃이 진 것을 사는 것도 좋은 방법. 값도 싼데다 다시 꽃을 피울 때까지의 과정을 처음부터 관찰할 수 있다. 꽃을 오래 볼 욕심으로 야생화를 고른다면 겹꽃을 고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겹꽃이 홑꽃보다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길다. 야생화를 구입할 때는 주인에게 꼭 꽃이 피는지를 물어보고 구입해야 한다. 꽃봉오리가 있다 해도 해를 보지 못하거나 거름이 약하면 꽃봉오리처럼 생겼던 것이 잎으로 변하는 수도 있고, 또 너무 건조하면 꽃봉오리가 말라버리는 수도 있다.

 

노루귀 화분에 심기

준비물 노루귀, 화분, 마사토, 생명토, 녹소토, 부엽토, 이끼


① 야생화 전문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노루귀는 야성을 순화시킨 종이어서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기를 수 있다.
② 포트를 벗겨낸 다음 흙을 털어내고 뿌리를 다듬는다. 워낙 생명력이 강해 어지간히 뿌리를 잘라내더라도 죽는 일은 없다.
③ 화분 깊이에 맞춰 가위로 뿌리를 적당히 자른다. 너무 짧게 자르거나 뿌리를 잡아당기는 것은 좋지 않다. 화분은 뿌리가 넉넉하게 들어가는 것으로 고른다. 마사토, 녹소토, 생명토를 각각 적당 비율로 섞어 뿌리 사이사이에 골고루 들어가도록 심되, 거름기가 많은 흙은 조금만 섞는 게 좋다.
④ 이끼로 마무리를 하면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물이 빨리 마르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마사토로만 심으면 물 빠짐이 너무 좋아 바쁜 사람들에게는 물 관리가 어렵다. 비교적 물기를 오래 머금고 있는 생명토와 녹소토를 섞어 쓰면 금세 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⑤ 색깔별로 여러 촉을 같이 심는 것이 보기에도 좋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둔다. 키우는 장소에 따라 꽃이 더 빨리 피고 진다.

포인트
추위에 강하므로 햇빛은 잘 들되, 너무 따뜻한 곳에 두지 않는 게 좋다. 꽃이 금방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너무 해가 들지 않으면 꽃대가 웃자라 관상 가치가 떨어지고, 꽃도 피다가 만다.

금낭화 화분에 심기

준비물 금낭화, 화분, 마사토, 녹소토, 부엽토


① 야생화 전문점 등에서 구입한 어린 묘일 경우에는 꽃을 피우지 않는 것도 있으므로 구입할 때에는 꼭 꽃대가 있고, 줄기가 굵고 튼튼한 것을 고른다.
② 뿌리가 덜 다치게 조심스레 흙을 털어내고 물 빠짐이 좋은 마사토와 보습성이 좋은 녹소토, 부엽토를 섞어 심는다.
③ 금낭화는 뿌리도 잘 자라고 키도 금세 크기 때문에 키가 클 경우를 대비해 뿌리가 넉넉하게 들어가는 화분을 고른다.

포인트
척박한 토양에서 자라기 때문에 물을 너무 과하게 주면 뿌리가 썩기 쉽다. 마당에 심어 기를 때는 해가 잘 드는 곳에다 심고, 화분에서 기를 때는 반 그늘이 좋다. 화분은 꽃 색깔과 같거나 연분홍색을 잘 받쳐주는 화분을 선택하는 것이 금낭화를 돋보이게 한다.

 

 

  이것만 챙기면 야생화 기르는데 걱정 끝!
 
미리 준비하세요

야생화를 옮겨 심을 때나 흙을 배합할 때 쓴다. 동으로 만든 작은 삽은 분경을 꾸미거나 작은 화분에 야생화를 심을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가위 가지를 자를 때나 싹을 자를 때, 필요 없는 줄기나 잎, 뿌리를 자를 때 쓴다.
핀셋 뿌리 흙을 털어내거나 꽃봉오리를 제거할 때 이용하면 좋다. 한두 개 준비해 두면 무척 요긴하게 쓰인다.
화분 밑바닥으로 흙이 빠져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 간혹 망의 구멍이 막힌 것이 있으므로 주의한다.
갈쿠리 흙을 털어낼 때, 덩치가 있는 화분의 분갈이를 할 때 쓴다.
물뿌리개 물줄기가 가늘고 부드럽게 나오는 것이 적합하다.
가루 흙을 제거할 때, 흙 알갱이를 분리할 때 쓴다.
철사 야생화 줄기에 감아 모양을 잡을 때 쓴다.
분무기 잎에 물을 뿌려 습도를 높일 때, 물을 줄 때, 약제를 살포할 때 쓴다.

이런 화분이 좋아요

▽ 화분이 깊으면 배수 구멍이 커야 하고, 반대로 화분이 낮으면 구멍이 좀 작아도 된다. 일반적으로 분의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것이 좋고 안쪽 면에는 유약을 칠해서는 안 된다. 또 색깔이 너무 화려하면 상대적으로 꽃이 빛을 잃는다.

▽ 굽에 공기가 통할 수 있게 만든 화분. 물 빠짐과 통풍이 잘 된다. 굽이 없어 바닥에 밀착되는 화분은 물이 잘 빠지지 않아 썩기 십상이다.

▽ 옆구리가 주둥이보다 넓은 화분은 갈아 심기를 할 때 불편하다. 뿌리가 꽉 차 있을 때는 화분을 깨지 않는 한 뿌리를 상하게 할 수밖에 없다.

▽ 물구멍이 너무 크거나 너무 작으면 좋지 않다. 물구멍이 작으면 얼마 안 있어 구멍이 막혀 물이 잘 빠지지 않아 결국 식물이 죽게 된다.

이런 흙이 필요해요

마사토 가정에서 야생화를 재배하는 데 가장 이상적인 흙은 산모래, 즉 마사토다. 화강암이 풍화작용을 하면서 생겨난 흙으로 물 빠짐이 좋아 까다로운 고산식물의 재배에 적합하고, 증식에도 좋은 성과가 있다.

부엽토 참나무류 또는 단풍나무, 느릅나무, 플라타너스 등의 낙엽을 흙과 함께 퇴적하여 발효시킨 것으로 다른 흙과 적당히 혼합하여 쓴다. 비료성분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토질의 물리·화학적 성질도 개량할 수 있다.

기타 적옥토, 녹소토는 보습성이 뛰어나 수분을 좋아하는 야생화를 재배할 때 마사토와 섞어 사용하면 좋다. 적옥토와 녹소토는 그 성분과 성질이 비슷하지만 색깔이 붉은색과 황록색이어서 구분 지어 부르고 있다. 산성기를 띠는 게 특징. 산성 토양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분갈이용으로 적합하다. 생명토는 흑갈색의 점질토로 보습성이 뛰어나다.

 

 

 

 

백두산의 희귀종 식물을 구할 수 있는 곳
청계산 식물원

덩굴 월귤, 구름 패랭이, 담자리, 백두산 물싸리, 만병초 등 백두산에서 자라는 희귀종을 구할 수 있는 곳. 공식 통로를 거쳐 들어온 백두산 식물을 주인 심관만씨가 자체적으로 증식, 꺾꽂이하여 그 품질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심씨는 취미로 야생화를 접하다 5년 전부터 본격적인 직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수원 화성에 있는 농장에서 국내외의 토종 및 개량종 야생화를 재배하고 있다. 1천2백여종에 달하는 각종 야생화를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는데 도매 위주로 가격은 1천원부터 종류별로 다양하다.

위치
의왕 백운호수 옆 청계분재단지 10호 영업시간 오전 6시∼오후 9시(연중 무휴)
문의 031-426-0024, 019-214-9333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 분재 전문
흙송분재원

이른봄 잔설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를 비롯해 할미꽃, 애기별, 참좁쌀꽃, 쑥부쟁이, 노루귀, 앵초, 호주매화 등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취급하는 곳. 주인 박봉주씨는 20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자라는 곳의 토양과 풍토에 따라 제 각각인 야생화의 개성에 푹 빠져 있다. 야생화를 잘 기르고 못 기르고의 차이는 정성에 달려있다고 말하는 박씨는 손님들에게 튼튼한 야생화 고르는 법, 야생화를 알차게 기르는 법 등에 대해서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염곡동에서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야생화를 이용한 분재도 종류별로 다양하다. 가격은 3천원부터.

위치
양재동 화훼단지 나동 119호 영업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8시(둘째, 넷째 일요일 휴무)

 

출처 : Tong - 행복한 해모수님의 ... 키우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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