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그 많은 비를 다 맞고 거의 방치한 애플이
가을에 마당에 있던것 90% 사망
나머지 10%는 꼴이 말이 아니였다.
헌데 이놈은 멀쩡하게 화분 밖으로 뿌리까지 뻗어가면
왕성한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었다.
신기하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여 분갈이 하여서 베란다 구석에 있다가
봄이 되어 밖으로 내보냈더니 꽃이 피고 씨앗도 마구 맺혀서
씨앗체취하고 이번 장마에 베란다에 들여다 놓고
또 깜빡 잊어 버렸다.
이번에 겨울준비 베란다 정리하다보니 어느 구석에서 이리 꿋꿋이
살아가고 있었다.
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