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 온지 3년째
처음부터 대품으로 왔던것을 가지치지하여
꼬꼬마로 만들었다가 교통사고로 한달 입원하면서
물을 안줘서 말라죽었다.
그래도 보낸 님의 마음이 아쉬워 버리질 못하고
말라버린 나무에 물을 줬더니 봄에 기적이 일어났다.
뿌리 부근에서 새순이 돋아서 지금 이렇게 크게 자랐다.
삽목가지도 버젖이 살아서 꽃을 피우니 생명력이 놀라울 뿐이다.
하도 칠랄래 팔랄래 하길래 밑둥을 싹 훝어 버렸더니
나름 갈끔하고 괜잖다.
베란다 난간에서 꽃까지 피우며 젊음을 자랑하고 있는
삽목가지 란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