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는 님에게
지금 이 글 속에 나도 있고
이 글을 읽는 님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글 속에서 그대는 꽃이 되고
나는 한 마리 나비가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님는 나무가 되고
나는 님를 휘감는 바람이 됩니다
글 속에서 님은 그리움이 되고
나는 님을 그리워 하는 기다림이 됩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나를 느끼고
님의 가슴속에 담아둘 수 있다면
난 님의 시상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지금 이 글을 적으며서 이 순간 만이라도
님와 나는 함께하는 것 입니다
님을 사랑해서 인연이라 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리움 하나 만들어 갈 뿐 입니다
글 속에서 우리는 사랑을 하고
그리워 하고 보고파 할 수도 있습니다
하늘이 허락한 인연이 아니라면
만남 또한 없을 겁니다
만약에 흐르는 시간 속에서 인연이라 한다면
내 영혼을 불 사른다 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랑을 할 수 있을겁니다
가난한 사랑 이라 해도
좋은 그런 사랑 이라면
우린 글 속에서 행복해 할테니까요
글 속에서 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을지라도
마음하나 만은 언제든
님에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글 속에서 님을 그리워 하며
님의 사랑을 가슴으로 느껴도 될런지요?
아무도 모르게 소리없는 미련 이지만
글 속에서 님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글 속에서는 님과 나 함께 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인연이라 말하며
이 글을 읽는 동안 이라도
나의 님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내가 언제나 그리워 할 그런 님이 되어 주시기를......
장마 비속에 태풍까지...
쏴~쏴~ 금새라도 날아갈세라 우산이 뒤집필세라
오늘같이 지금같이 바람이 불어와도...
이렇게 바쁜 일상속에서도 우리들의 인연은
가난한 인연 이라도 해도
좋은 그런 사랑의 인연 이라도
우린 이글 속에서 행복해 할수 있었으면...
그 보다더...
모두가 언제나 그리워 할 그런 님이 되어 주시기를......
덕 운(德雲)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