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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아름다운 글

당신의 계절

가을입니다.
당신의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낙엽 진 나무 밑 빈 의자가 생각납니다.





당신을 혼자 두고 내 달아 오던 날
당신이 많이 우셨다고 하셨지요.





당신이 뿌린 가을비를 맞으며
온 하루를 걷고...





당신으로 내 몸을 적셔가며
지난 추억을 끄집어내어
되새기며 울었습니다.





감사해서 울고, 좋아서 울고
겨워서 울었습니다.





당신이 어찌 이리 나의 모두 입니까?





당신이 있어 말 할 수 있고
당신이 있어 응석을 부리고
당신이 있어 떼도 씁니다.





사랑하는 당신!
당신으로 오늘 만큼은
종일토록 서성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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