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뼈다귀 같은 소리라며
살아있음을 저주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길가에 돌맹이 하나라도 감격하고
겨워하는 사람이 있다.
세상을 원망하며 사는 것이
한스럽다는 이가 있고
숨 쉬는 순간순간 만으로도
행복에 젖는 이가 있다.
황량하고 척박한 이 땅에 태어나서
별것들과 싸워야 하고
갖 잖은 세상일에 그리 힘들어 했으나
왜 이리 세상 모두가
찬란하기만 하는가!
눈물이라 울고 고달프다 울고
아니꼬와 울던 그 험한 날을 이제 걷어차라
새록새록 숨 쉬는 소리로
하늘을 빤짝이고
힘차게 뛰는 맥박소리로
천지를 진동하라
노래하라 인생아!
소리쳐라 세상아!
플래닛/아름다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