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끝없이 피고지고하던 란타나를
가을에 베란다로 들였더니 뿌리부근에 벌레가 집을 지어서
뿌리와 가지를 분리시키고 있었다.
부랴부랴 삽목을 했지만 모조리 실패하고 아쉬워하던 차에
지인이 노지에 심은 란타나를 그냥 둔다기에 나눔을 받았다.
택배로 오느라 잎사귀를 다 잘라내고 가지만 앙상하게 남겨서 겨우내
새순을 돋아서 살려놨더니 교통사고로 집을 비운사이에 말라 죽었다.
그래도 아쉬워서 버리지 못하고 옆에 봉숭아 새순이 돋길래 물을주고 키웠더니
봄에 뿌리부근에서 새순이 돋아 요렇게 꽃까지 피워주니 대견하지 않을수 없다.
정말 사연도 많고 끈질긴 생명력에 감탄의 박수를 보내지 않을수다 없다.
그 옆에 더부살이 봉숭아!!!!!
야 땜시 목숨을 건진덕에 쫏겨나지 않고 무사히 꽃까지 피워주니
이번에 새로이 집을 마련해 주어서 이사도 무사히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