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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들

임파첸스

 임파첸스도 꽃에 반해서

교환으로 겹 임파첸스 빨강 보라 분홍을 품었다가

겨울을 나기 위해선 삽목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에 다 보내고

빨강 하나만 남았다.

다시 나눔으로 임파첸스 몇개를 품었지만

흰깍지벌레에 질려서 이사오면서

옆집 할머니 다 드리고 씨앗 나눔받아 빈화분에 뿌리고

잊어버렸는데 어느날 보니 새싹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요리 꽃까지 피웠다.

하여 지금 안방 창가에 나란히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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