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에 란타나는 조금 늦게 폈다.
베란다에 있는 모체는 멀때같이 키만 크고 잎사귀는
지가 상추인줄 알고 넙데데 한것이 도무지 꽃 필 생각은 안한다.
이렇게 실한데 아무리 봐도 꽃대는 없다. 베란다에선 정말 무리인가 싶다.
봄에 분갈이 하면서 똑부러진 가지 하나
그냥 흙에 꽂았더니 살아났다.
이것도 처음엔 베란다에서 그냥 뒀더니 키만 멀때같았다.
얼마전에 어느 카페앞에 있던 멋진 란타나 나무를 보고 집에와서
바로 옆가지 잘라내고 위에 순따고 베란다 난간에 내 놓고
관리들어간지 한달도 안돼 요리 이쁜 꽃을 피워준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정말 이쁜 란타나
팔색조가 따로 없다.
요대로만 키우면 나도 카페앞에 나무가 안부럽겠다.
요렇게 옆에서 난 순들은 다 따주고 다시 난간에 내놨다.
열심히 키워서 작게 아담하고 소담스럽게 키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