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전 상식! 건강을 생각한 목욕법
◎ 목욕은 몇 도로 할까 목욕물이 따스하면 긴장이 풀리고 목욕물이 약간 차가우면 정신이 번쩍 든다. 이렇듯 목욕물의 온도에 따라 몸과 마음에 나타나는 효과가 다르다. 욕조에 온수를 넣을 때는 그날의 컨디션을 생각하는 습관부터 들여 나에게 딱 맞는 온도로 목욕하자. 목욕은 1℃만 달라져도 아주 뜨겁게 느껴지거나 미지근하게 느껴진다. 온도계를 띄워서 적당한 온도를 찾는 게 좋다.
피곤한 날 ∥ 37℃~39℃의 저온욕이 적당하다. 평소보다 미지근한 온도에서 느긋이 목욕해야 피곤도 풀리고, 부교감신경이 자극되므로 잠도 잘 온다. 개운한 아침을 위해 ∥ 42℃ 이상의 고온욕. 교감신경이 자극되어 몸과 마음이 재충전된다. 목욕을 한 후에 공부를 해야 하는 사람에게도 적당하다. 주의할 점은 짧은 시간에 빨리 끝내는 것이 비결이다. 기분이 나쁜 날 ∥ 39℃~42℃의 가장 쾌적한 온도. 아무것도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이 온도로 목욕을 하면 나도 모르게 “아! 좋다!”란 말을 할지도 모른다.
◎ 목욕 후를 먼저 생각한다 목욕이 끝나고 나왔는데 타월이 없다면…. 모처럼의 목욕 시간이 엉망이 되어 버린다. 욕조에서 나온 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준비해 둔다. 기본적으로 매트를 욕실 입구에 깔고 타월은 항상 손에 닿는 곳에 넉넉하게 배치한다. 그런 다음 욕실 입구에 바구니를 놓고 속옷이나 셔츠를 넣어 두면 보기에도 좋고 편리할 것 같다. 머리카락이 긴 사람은 마른 수건 1장을 더 챙기는 게 편리하다. 샴푸 후에 터번처럼 머리에 말면 머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도 신경 쓰이지 않는다. 플라스틱의 작은 바구니에 내가 쓸 전용 샴푸나 팩, 비누 등을 정리해서 들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나하나 들고 들어가 욕실에 쭉 늘어놓지 않아도 되어 깔끔하다. 마지막으로 목욕을 마친 다음 마실 차가운 음료수도 체크한다.
◎ 목욕 전후에 찬물 한 잔씩 마시기 사람의 몸은 약 7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갓난아기는 80%이상, 20대는 75%가 수분으로 나이를 먹을수록 수분은 없어진다. 어쩌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젊음의 비결인지도 모를 일. 보통 목욕을 할 때도 빼놓을 수 없지만 특히 반신욕을 해서 땀을 내고 싶을 때에는 물 1컵 이상을 꼭 잊지 말고 마신다. 맥주 같은 알코올이나 주스 같이 칼로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미네랄 워터나 보리차, 이온 음료 같은 것이 몸에 좋다. 먼저 수분을 섭취하고 나서 목욕을 하면 평소보다 땀이 더 잘 빠지고 몸의 노폐물도 더 잘 빠져 나와 피곤도 가신다.
◎ 오늘의 목욕은 어디까지 담글까 안욕, 수욕, 족욕, 좌욕, 반신욕 등 물에 어디까지 몸을 담그냐에 따라 목욕의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몸이 지쳐서 피곤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담그는 것이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항상 어깨까지 물에 확실하게 담그는 전신욕을 하는 사람도 때때로 부분욕으로 방법을 바꿔 보는 게 좋다. 37~39℃의 미지근한 물에서 하는 부분욕은 대야나 세숫대야에서도 할 수 있으므로 텔레비전을 보면서, 음악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한다.
반신욕 ∥ 가슴 아래까지만 담그고 30분 정도 즐긴다. 몸의 중심에서부터 데워지기 때문에 땀도 많이 나오고 피부도 반질반질해진다. 냉증이 있거나 잠이 잘 안 올 때 하면 좋다. 물에 어깨가 닿지 않게 주의하면서 추우면 어깨에 마른 수건을 걸친다. 시간이 길어 싫증나기 쉬우므로 책 같은 것을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좌욕 ∥ 허리를 구부려 엉덩이를 담근다. 월경 불순이나 변비에 효과가 있다. 수욕 ∥ 손이 피로할 때나 갈라질 때. 뜨거울 정도의 물에 오일을 1~2방울 떨어뜨리고 손과 손가락을 주무른다. 팔꿈치욕 ∥ 냉방으로 팔 관절이 나른 할 때에는 팔꿈치만 담그는 것이 효과가 있다. 족욕 ∥ 발만 담그는 족욕은 서서 일하는 사람이나 발이 자주 붓는 사람들에게 좋다. 그 밖에도 발이 피로할 때, 차가울 때, 잠이 안 올 때, 허리가 아플 때 기분 전환용으로 할 수 있다. 40℃ 이상으로 조금 뜨거울 정도의 물에 5~15분 정도 발을 담근다. 물이 식으면 바로바로 온수를 붓고 끝난 후에는 바로 물기를 닦아 발이 차가워지지 않도록 한다. 안욕 ∥ 얼굴 피부가 맘에 들지 않을 때 얼굴에 스팀을 쐬는 것이다. 반드시 화장을 지우고 나서 세면기에 뜨거운 물을 채우고 얼굴을 가까이에 댄 후 3분 정도 그대로 있는다. 뜨거운 물이므로 화상에 주의할 것. 거품을 낸 클렌징 폼으로 문지른 후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헹구고 꼭 찬물로 모공을 닫아 준다.
◎ 목욕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목욕을 바로 할 수 없을 때도 있다. 격한 운동을 한 후, 술을 마신 후, 식사 직전이나 직후 등…. 이럴 때 목욕을 하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어 오히려 피로가 쌓인다. 심한 경우 빈혈을 일으키거나 심장 발작을 일으키는 등 아주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몸이 조금이라도 하고 싶지 않다고 느낄 때에는 일단 휴식을 취하고 목욕을 해서는 안 된다.
목욕중 케어! 몸을 보석처럼 다루기
◎ 미인으로 향하는 제일 첫걸음 피부 세안 화장을 했다면 우선 클렌징 크림이나 로션 등으로 화장부터 지운다. 다음으로 클렌징 폼을 손에 덜어 거품을 제대로 만든 후 그 거품을 굴리듯이 둥글게 닦아준다. 거품 내는 망을 쓰면, 마치 크림과 같은 거품을 한 가득 만들 수 있고 거품만으로 부드럽게 닦을 수도 있다. 미지근한 물로 몇 번이고 확실하게 헹군 다음 차가운 물로 열려 있던 모공을 꽉 닫아 주는 것이 포인트다.
◎ 목욕의 준비 운동 물 끼얹기 바다나 수영장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갑자기 뛰어들면 심장에 부담을 주거나 근육이 움츠러들기 때문. 욕조에 들어가기 전에 미지근한 물을 몸에 끼얹는 것 또한 따뜻한 욕조에 들어가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준비 운동이다. 또 한 가지로 욕조 물을 1차 오염으로부터 더럽히지 않는다는 위생상의 이유도 있다.
안전한 물 끼얹기 순서 ∥ ① 팔 다리에 물 끼얹기 → ② 허리에 물 끼얹기 → ③ 목에 물 끼얹기 → ④ 배에 물 끼얹기 → ⑤ 심장에 물 끼얹기
◎ 입욕, 허리부터 담그기 처음부터 몸 전체를 담그지 말고, 1분 정도 허리 부분까지만 담가 몸을 뜨거운 물에 적응시킨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천천히 어깨까지 푹 담가 최소 3분, 최대 5분만 전신 입욕한다. 욕조에서 나와 5~10분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입욕한다. 40℃ 정도의 뜨거운 물에 3~5분 입욕했다가 5~10분 쉬고, 다시 3~5분간 입욕하기를 3회 반복하는 방법은 피로 회복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까지 있다.
◎ 손은 최고의 타월이다 욕조에서 나와 몸을 씻으면서 휴식을 취한다. 이때 박박 힘을 주면서 몸을 문지르는 때타월 목욕은 좋지 않다. 더러움이나 피지는 이미 입욕으로 녹았기 때문에 깨끗한 온수로 씻어 내거나 손에 보디 클렌저 거품을 낸 후 살짝 닦아준다. 알고 보면 손이 최고의 타월이다. 하지만 가끔씩은 상쾌한 기분을 느끼고 싶거나 기분 전환이 필요하다면 스펀지를 1달에 한 번 정도 사용한다. 스펀지를 고를 때는 끈이 달린 것을 선택 할 것. 사용 후에 매달아서 건조 시키면 물기가 남지 않는다.
목욕 후 행복! 기분 좋은 휴식
◎ 부드러운 타월로 수분 닦기 목욕 직후가 기분이 좋으면, 목욕 시간 전부가 매우 행복하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촉감의 타월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리듯이 수분을 닦아 낸다. 반면 오래되고 자주 빨아 딱딱한 타월은 피부를 아프게 한다.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므로 흡수성이 좋고 촉감이 부드러운 것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맘에 드는 타월 원단을 사다가,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한 뒤 단을 말아서 박으면 완성. 타월 소재로는 면이나 초극세사가 있다.
◎ 내일도 해피 바스 타임 내일도 들어갈 욕실을 위한 작은 습관, 정리 정돈. 항상 깨끗한 욕실을 원한다면 목욕 후 샤워기를 이용해서, 더러움이나 비누의 거품을 없애 준다. 조금 신경 써 주기만 해도, 욕실 청소가 편해지고 곰팡이나 물때도 잘 생기지 않는다. 창을 열고, 환풍기를 돌리는 등 확실하게 건조를 시켜주면 욕실도 상쾌하고 내일도 해피 바스 타임을 즐길 수 있을 듯하다.
◎ 수분 보충하기 목욕 후에는 수분을 많이 빼앗겼기 때문에 목이 마른 상태. 물 한 잔이 아주 맛있게 느껴진다. 미네랄 워터도 좋지만, 보리차가 목욕 후에는 시원하고 맛있다. 깔끔하고, 달지도 않으면서 개운해서 마시기 좋다. 큰 주전자로 끊이면 수고스럽지도 않고, 금세 많이 끊일 수 있다. 아침에 일찍 끊여 두면, 냉장고에 넣고 하루 종일 마실 수 있다. 커피나 홍차, 녹차는 식전 식후에 마시면 모처럼 섭취한 철분의 흡수를 힘들게 만들기 때문에, 식전 식후 30분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地藏信行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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