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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화초/조날제라늄

아!백만년 만의 파종

얼마만에 파종을 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하다.

처음에 멋모르고 들인 제라늄에서

개체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시작한 부비부비

씨앗이 맺혀서 싹이 나오고 다시 꽃피기를 기다릴때의 설레임

꽃이 폈을때 전혀 새로운 꽃이 피면 그 기쁨에 한동안

파종만 했었다.

그러다가 씨앗을 구입해서 파종을하며 하나하나 늘려가던 시절도

있었는데......................................

삽수를 들이기 시작하면서 파종은 서서히 잊혀져 갔고

모아두었던 씨앗들은 작년 봄에 다 나눔해버리고 나서야

지난 여름의 악몽에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올봄엔 여기저기서 나눔받고 산 씨앗을 파종을 하였다.

그래야 뭐 그리 신기한 것도 없지만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새생명의 신비로움을 알고 싶었나 보다.

 

 

 

아직 새순이 돋지를 않아서 햇볕으로 나오지 못한 놈들이 더 많지만

발아하는데도 시간차가 많으니 한달은 기다려 봐야 할듯하다.

아침마다 눈뜨면 쳐다보는 그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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