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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간이 좀 남아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그냥 무개념으로 즐기시길
ㅡ.ㅡ;;
여기 남녀 한 쌍이 선을 보고 있다. 남자는 커피를 여자는 생과일 토마토 쥬스를 마시고 있는 중~ 자
요기서부터 이들의 모습을 1회 엔딩 “나는 괜찮은데요~” 까지 슬쩍 비틀어 ㅡ.ㅡ 보자.
남주 한승우 가장 까다롭지 않은 주문메뉴인 커피를 시킨다. 별로 까다롭지 않은 남자이면서도 어젯밤 자신이
“철야!!”를 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게다...열심히 일한 남자는 매력적이라는 걸 이미 인식하고 있던 찰라~~
여주
이세나 까페에서 가장 손이 많이 들어가는 파르페..팥빙수 다음인 생과일 토마토 쥬스를 시킨다. 상당 까다로운 여자로 곱게
자란 티를 줄줄 낸다. 난 쉬운 여자가 아니에요~라는 돌려서 표현하기 방법.
친구들의 완강한 부탁으로 선본 남자의 사진을 찍어 보내려하는 세나. 완벽한 콧날의
각도를 맞춰서 이미 그 남자 한승우 준비하고 있었다 ㅡ.ㅡ+ 얼짱 옆라인 각도를 스을쩍 맞춰주며 세나의 핸드폰카에 포즈를
취해준다... 상당한 내공이다. 순간 헉~한승우의 옆라인 콧선에 빠져드는 세나. 역시나 낚였다.
약간은 지루하게 첫 선을 마무리한다. 완벽한 선은 뒷날의 설레임이 없다는 걸 아는 한승우.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해요?" 아니 그딴 걸 ㅡ.ㅡ; 누가 알겠냐고!!! 게다가 야릇한 질문 하나를 던지고는 애프터 신청도 없이
사라진다. 그것도 내일 외무부장관님의 일본 귀국 브리핑 어쩌고 하면서 겁나 멋진 직업인양 타박타박 얘기하고는 사라진다.
감질나게시리~~~
이미 시청자들에게까지 묘한 질문을 뿌린 다음 한승우 디지탈 시대의 남자가 아닌양 아날로그적 낭만이
깃든 갖가지 행동들로 시청하고 있던 여자들을 낚기 시작한다. 보통 아니다.
버스타고 출퇴근..이동하기. 요기서 요즘 각종 외제차타고 여자들 낚는 남주인공들과는 반대로 다시금
돌아온 복고적인 버스 낭만파 한승우.
안 쓰던 안경끼고 업무보기. 답답한 넥타이를 풀고 약간 여유가 있다는
듯하면서도 나르시즘에 꽂힌 듯 스스로 생각해도 썩 낚일 법한 작은 행동들을 일삼는다.
아침이슬 머금은 잔디밭 즈려밟기... (이 순간 나도 저리 살짝 즈려밟아 줬으면 하던 여자들 상당 있을 줄
사료 ㅡ.ㅡ+) 참으로 아날틱 한 손꾸락에 침 뭍혀서 서류 발라 넘기기...흔하되 흔하지 않은 행동. 여비서들 이미 낚인 마당에
뭐라고 부르는데도 한번 정도는 안 못 들은 척 하며 서류에 몰두하는 한승우. 거리 겁나 가깝고 거의 이른 아침인데 안
들리리가~있냐고!!! 그라고는 이제야 들었다는 척~! 맨발로 뛰어오다 아이쿵~하면서 신발을 다시 들고 냅다 달린다. 요기서
잠깐!! 완벽한 엘리트의 모습에서도 약간의 빈틈은 있다는 듯 신발을 빼먹고 달리다 다시금 줍는 요런 수줍은 모습으로 다시한번 여자가
들어올만한 틈새를 열어둔다. 상당한 내공자라는 걸 짐작케 하는 장면!
한편 세나는 그런 승우의 낚시질에 파닥 낚였음이 분명한게 일하는 중인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머리속엔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게 뭐라고 생각해요?"라는 한승우의 질문이 맴맴 돌기 시작한다. 근무시간에 "결혼대백과사전"을 집어들고
근무태만을 일삼는 세나의 모습. 그러나 그런 질문의 답이 나와있지않자 화만나고 더욱 승우에게 애만탄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는 이모씨딸 0세나씨가 그 결혼대백과사전 출판사에 소송을 걸었다는 말도 떠돌고 있다 ㅡ.ㅡ;
여기서 잠깐. 세나가 말했던 외교관이면 선이 많이 들어 올 줄 알았다는 말이 헛으로 내뱉은 말이
아니라는 걸 짐작케 하는 사진을 증거자료로 내보인다. 하물며 환갑은 넘기셨을 법한 외무부장관의 모습을 보라...광채가
번쩍번쩍~ 거의 매일같은 외내신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쉬에 익숙해진 이들인지라 어떤 각도에서 사진빨이 잘 나오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는것이다. 게다가 한승우의 후배인 윤비서관...눈만 보면 "소간지"라 불리우는 소지섭삘도 난다. 이처럼 외교부는 ㅡ.ㅡ; 알고보면
면접때 정말 얼굴만 보고 뽑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도... 청문회감이다.
한승우는 알고보면 생각보다 뒷배경도 중시한다. 바른생활 사나이라는 느낌과는 다르게 외부무에서도 장관
최측근으로 자기 후배인 윤비서도 얼굴마담으로 데려왔단 소문이 있다 ㅡ.ㅡ; 게다가 친구라는 사람 역시도 꽤 청담동에선 알려진 클럽을
운영하는 남자로 "청담동 휴 그랜트" 라는 별명을 가진 자다. 이 자 역시도 알고보면 전직 외교관으로 답답한 일상에 지쳐
프리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함이라는데 역시나 잘 살면 요런 여유로운 발상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의 남동생인 루이 역시도 상당 외형만 봐도
범상치않다. 항간엔 이 자의 이름을 미쳐 알지못하고 "청담동 대걸레 청년"이라 부르는 자들도 있긴하지만
ㅡ.ㅡ;; 그렇다...어찌되었든 한승우는 자신의 위상을 떨치기 위해 요런식의 공적인 뒷백도 사적인 뒷백도 자기와 동등할 만한 외모의
소유자들과만 친밀한 관계를 맺는 자였던 게다. 게다가 친구들에게 말도 않고 앙콤하게 ㅡ.ㅡ; 세나와의 선을 얘기하면서 그녀의
느낌을 제대로 나불나불 읊더니 감질나게만 하고는 전화번호를 버렸다며 쿨한 척 한다. 친구들 퐝당~시츄에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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