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르고 벼르던 베란다 정리를 하였다.
일요일 일찌감치 식구들 밥멕여(?)놓고 슬슬 베란다 베탈락
한칸을 해체해서 밖에다 설치를 하였다.
뭣을 내놔야 할지 감이 없어서 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우선 채웠다.
그리고 호수를 끌어다 열심히 정말로 열심히 물을 줬다.
철쭉들을 포식하고 있는 송충이들을 잡아서 처음엔 풀밭으로 던졌는데
나중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보이는 족족 젓가락으로 잡아서 죽였다.
대충 그야말로 대충 정리하고 저녁먹고 자리에 앉았는데
으이구~~~~ 비가 오기 시작이다.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얼마나 열심히 물을 줬는데................................................
삼단으로 위에까지 꽉차있던 메탈락을 한단 풀었더니
이리도 간단하니 시원한것을...
깔끔해 보이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암튼 속은 시원하다.
한칸을 풀어다가 밖에다가 요리 설치를 하였다.
정리랄 것도 없이 그냥 대충 손에 잡히는 대로 채우고 물주고
베란다에서 휘청거리던 것들이 더 이리저리 쓸렸다.
거기에다 물까지 호수로 뿌렸으니 정말 가관이 아니다.
살놈은 살고 죽을놈은 죽겠지 하는 심정으로 그냥 두고 본뒤에
일요일에 다시 대대적인 정리를 해야겠다.
요정도의 정리만 하여도 힘이든다.
이제 장마전까지 요렇게 밖에 있고 장마부턴 베란다로 다시 들여서
작년의 그 악몽은 안겪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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