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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상

부모님과 여행

지난 토요일에 외갓집 종친회가 있어서 부모님 모시고 동생네랑 다녀왔다.

엄마가 치매가 있어서 자꾸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더이상 나빠지기전에 한번 모시고 고향에 다녀오자 하였는데

마침 종친회가 열린다하여 겸사겸사 이모까지 모시고 다녀왔다.

사시면 얼마나 사실까 싶어 마음이 많이 아프다.

그 시대에 어머님들이야 모두 다 똑같이 고생하셨지만 우리 오남매 키우시느라

몸이 다 망가지셔도 오로지 자식밖에 몰랐던 엄마다.

오랫만에 일가들 만나서 맑은 정신으로 회포를 푸는 엄마가 아주 아름다워 보였다.

돌아오는 길에 외할아버지 위령탑을 참배하고 왔다.

6.25전쟁이 끝나고 공비들이 출물할때 외할아버진 당시 경찰서장이셨단다.

공비소탕하러 나가셨다가 경찰서 전원이 전사한 장소에 나라에서 경찰 공덕비를 세워 주었단다.

 

 

울냄푠과 제부 그리고 조카가 사진에 나왔다.

이제 앞으로 언제 또 여길 올까 싶어서 핸드폰으로 찍었다.

그래도 더이상 나빠지지 말고 사시는 날까지 

자식은 알아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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