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무릇

선운사의 꽃무릇은 유명하다.

사람들은 흔히 상사화라고 부르지만 상사화랑은 엄연히 다르다.

잎이지고 꽃이 피는 것은 똑같지만 백합처럼 생긴 상사화랑

꽃잎이 떨어져 무리지어 있으면 더 화려한 꽃무릇이랑은 꽃만 놓고 보면

똑같은 구석이라곤 하나도 찾을수 없다.

아직 만개하진 않아서 그 황홀함을 감상할순 없지만

비가 많이내려서 붉은색이 어느해보다 진하게 펴서

아직 제대로 피지도 않았건만

그화려함의 서막이 울리고 있다.

또 갈때마다 느끼는 것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저 개체수를 어찌 감당할까 싶다.

아마 몇년내로 선운사의 온 뜰과 산을 꽃무릇이 차지하지 않을까 싶다.